오혜원 공주 - 단편 4장 > 학원야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학원야설

오혜원 공주 - 단편 4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6:23 조회 497회 댓글 1건

본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기러기아빠> 입나다.









## 당분간은 별 얘기가 없고 지루할 정도도 진행되네요 ......

이러다가 한번 확~!!! 할겁니다~!!! ㅋㅋㅋㅋㅋ





******************************************************













[5] 사랑도 임시로 하냐??











경성대학교 정문에서 가까운 곳에 버스정류소가 있다.

그 정거장 주변에는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벤치들이 여러 개 있다.

현철이와 혜원이는 아침이면 이곳에서 서로를 기다린다.



그들은 여기서 만나면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걸어서 강의실까지 간다.

그 길은 매일 아침 걸어가는 똑같은 길이다.







현철 : 도시에서 살면서 이렇게 길을 걸을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야.

매일 지하철, 버스, 택시, 엘리베이터 ....

항상 걷는 것은 조금만 하고 이런 것들을 계속 타고 움직이쟈나?





혜원 : 매일 아침 걷는 이 길마저도 시간에 쫓겨서 바쁘게 걸으면

그냥 일상일 뿐일텐데 .....

나는 요새 자기랑 걸으니까 매일 아침 산책하는 기분이다~!! ... 호호~





현철 : 매일 아침에 똑같은 길을 바쁘게 걸으면 세월이 가는 것도 못 느껴.

그러나 길 좌우에 늘어서있는 나무들은 한번씩 <변신>이라는 것을 하거든.





혜원 : 맞다.

한번씩 자연이 변신하는 것을 보면 세월이 가고 있음을 알게 되겠다.

여유가 있어야 좌우를 둘러볼 수 있을텐데 ......

우리 매일 아침 30분 정도 일찍 나올까?







현철 : 그렇다고 우리 공주가 아침 잠을 포기하고 나올 수 있냐 ??







혜원 : 자기가 나오라고만 하면야 나오지~!!

사람들은 목표를 향해서 앞만 보고 빠르고 곧바로 가야 효율이 높다고 하쟈나?



왜 한번 쯤은 옆에 있는 작은 오솔길로 내려가보지 못할까?

인적이 드문 곳에는 다람쥐도 있고 ........

가을에는 낙엽 밟는 발자욱 소리도 들릴텐데 ......



여유가 없으니까 그러는 것 아냐?

아니면 비효율적이라면서 안하든가~







현철 : 그런 것들은 오후나 저녁에 해도 되는데 ....??

차라리 아침에는 30분 더 자자~!!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수업시간에 졸아버리면 안되쟈나?





혜원 : 자기는 내 옆자리에 앉아있으면 잠이 오냐?

나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마음이 설레이고 그러던데?





현철 : 엥? .... 그야 ....... 나도 그렇지~!!

근데 나는 공주를 생각하면 잠을 자면서도 그러던데~!!? .... 하하~!



혜원 : 저녁에는 도서관에서 늦게 나오고, 버스 탄다고 허둥대고 .....



현철 : 정 안되면 주말에 나와서 하등가~





혜원 : 아무튼 성인병을 조심해야해. ...... 비만, 고혈압, 당뇨, 암 ..... 이런 것들 ......

이런 병들은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는 많은데 운동량이 너무 부족해서 더 많이 걸린대요.

우리 자기는 오래오래 살아야 하거든~





현철 : 어이구우~ ... 오늘 완전 감동이다~!!

우리 공주가 벌써 내 성인병 걱정까지 하셔? …. 하하하~





혜원 : 자기는 움직임이 특히 적기 때문에 ......

한번 쳐박혀 앉으면 커피 마시러 가는 것도 내가 가자고 해야 가고~









혜원이는 뭔가 아기자기한 것을 현철이랑 나누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러나 현철이는 그 장학금 때문에 마음에 그럴 만한 여유를 가져보지 못했다.

다행히 지난 학년에 고생한 보람이 있어서 이번 학년에는 장학금을 받기는 받는다.

그래서 혜원이는 자기로서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을 해내는 현철이를 기특해했다.



현철이는 처음에 이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혜원이에게 알렸었다.









[현철 톡] : 이번 학년 전액 장학금이다~!!



[혜원 톡] : 누구? .... 설마 나?



[현철 톡] : 에이~~ ..... 미모장학금은 아직은 없쟈나??



[혜원 톡] : 어이구우~ .... 그럼 내 자기가 전액이야? ... 축하해~!! ... 쪼오옥~!!!!









그날 저녁에 현철이는

혜원이에게 저녁식사로 스테이크와 와인을 사주겠다고 해서

둘이서 같이 나갔다.









혜원 : 자기가 정말 지금 나한테 이거를 먹으라고 사주는거야?

이거 다 하면 얼마인 줄 알기나 해?







현철 : 나 .... 태어나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이런 음식을 내 돈내고 먹어본다.

그래도 공주랑 같이 먹으니까 정말 기분 좋다. .... 하하~











그러나 나중에 계산할 때는 혜원이의 고집으로 결국은 혜원이가 했다.

현철이의 한달 월급이 얼마 되지도 않는데 무리하지 말라면서 ......







혜원 : 내 자기한테는 내가 축하해줘야쟈나~!!!



현철 : 그럼 나는 이번에도 내 돈 내고 먹어보는 것을 못하는데 ???





혜원 : 기다려보세요~!! .... 다음 학기에 혹시 알아?

내가 자기 대신에 받으면 그 때 자기가 단단히 쏴야 해~!!





현철 : 제발 그렇게 꼭 좀 해주라~ 부탁한다~!!!









그러나 그는 아르바이트를 쉴 수는 없었다.

그의 생활비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물가 인상율이 몇프로라고 떠들어대지만

실제 생활필수품들은 그 정도 인상율로는 택도 없다.

생활필수품들을 살 때에는 대학생 할인도 없지 않은가? ㅋㅋㅋㅋ





그런데 서희주는 여전히 가끔씩 투정을 부렸다.

그렇지만 이번 학기에는 교대시간으로 골탕을 먹이지는 않았다.







희주 : 요번 학기에도 안될까?



현철 : 아직까지도 안걸렸어?



희주 : 안되면 너라도 내 파트너 딱 하루만 해주면 안돼?



현철 : 혜원이가 허락 할까? ㅋㅋㅋㅋ



희주 : 너 진짜 그러면 내가 교대 시간에 5분이나 10 분 늦게 올까? ... .호호~



현철 : 헐~~~~~









현철이는 이 일을 고만 두고 다른 일을 찾을까 하고도 생각해본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 주인은 시급도 높게 주고 또 근무시간도 많이 요구하지 않아서

함부로 고만 둘 수가 없기 때문에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 왜 하필 현철이 다음에 희주가 맞물려있는지 .....



현철이가 이번 학기에는 수업 때문에 근무하는 요일을 바꾸어야 했다.

그랬더니 희주도 어떻게 알고는 또 현철이 다음 시간에 달라붙어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일을 주인에게 말 해버릴 수 있는 일도 아니고 ......











여기서 얘기를 지난 겨울방학으로 되돌린다.

현철이와 혜원이의 추억만들기에 대한 사건 때문이다.





겨울방학이 되면 현철이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고향에 다녀오기로 했다.

부모님이 보고 싶어서였다.



현철이는 그의 계획을 부모님에게 전했다.



그의 부모님은 매우 기뻐하면서

겨울에는 비닐하우스재배에 일손이 많이 가야 하므로

현철이에게 내려와서 일을 도우라고 하셨다.









혜원 : 나도 따라가면 안돼?



현철 : 나도 혼자서는 못찾아가는 곳인데?



혜원 : 자기 운전 할 줄은 알아?

네비게이터에 주소만 찍으면 다 갈 수 있어요.





현철 : 응~ ..... 알면 뭐해? .... 차가 없는데~!?





혜원 : 차? ......

그건 내가 마술을 부릴테니까 기다려봐요~!! .....호호~









왕고집통 혜원이는 집에서 울고불고 하면서 엄마에게 몇일째 졸랐다.



크리스머스와 연말을 현철이 부모님의 농가에 가서 같이 보내게 해달라는 것과

또 그 때에 엄마의 차를 빌려달라고.......



혜원이의 엄마로서는 혜원이의 두 가지 요구사항을

하나도 들어줄 수가 없다고 딱 잡아뗐다.









혜원엄마 : 다 큰 애들이 어딜 남자 여자가 ???



혜원 : 자기네 집에서 그 집 식구들이랑 같이 있겠다는데 왜 안된다는 거야?



혜원엄마 : 그건 그렇다고 해도 하필 연말에 차를 달라면 나는 어쩌라고?





혜원 : 그러니까 나한테도 차를 사 주등가~!!!!

언제부터 차 사달라고 해도 지금까지 안사주니까 연말에 이런 일이 생기쟈나???





혜원엄마 : 대학생이 왜 차가 필요한데 ???

학교도 버스랑 지하철로 연결이 잘만 되더만~





혜원 : 이번 연말에 ...... 이거는 학교 가는 게 아니쟈나~!!!!

엄마가 내 말대로 해 줄 때까지 단식투쟁 할까?







혜원엄마 : 아빠한테 말할꺼다~!!!



혜원 : 헐~ ..... 이거는 진짜 아니다!!!!

엄마 이번에는 진짜 완전 대빵 치사하다~!!!!











그러나 세상에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



예쁜 짓을 하건 미운 짓을 하건 자식은 자식이다.

더구나 혜원이는 아직까지는 부모의 가슴에 못 박을 일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래서인지 혜원이는 엄마가 해 줄 거라고 자신하고 있다.



지금까지 혜원이가 하겠다는 것을 엄마가 끝까지 안된다고 우기다가도

막판에 가서는 항상 혜원이가 원하는 대로 해 주었기 때문이다.











하루는 혜원이 엄마가 혜원이를 불렀다.







혜원엄마 : 거기 가서 몇 일이나 있을껀데?



혜원 : 10 일 정도?





혜원엄마 : 그 머시마 데려와봐 !!

믿을 만한 놈인가 늑대 짓 할 놈인가 함 보자~!!!





혜원 : 아아앙~!!!! ..... 엄마~~~ .... 완전 사랑해~!!!! ..... [쪼오옥~!!]

결국에는 이렇게 해줄꺼면서 왜 지금까지 내 마음을 괴롭혔어?





혜원엄마 : 내가 해주고 싶어서 해주는 거라고 오해 하지마~!



혜원 : 그럼 ???? ..... 혹시 아빠???





혜원엄마 : 아빠는 도대체 딸자식 하나 있는거를 저렇게 키워서 ....

저게 나중에 뭐가 될꼬? .... 쯧쯧~!!!





혜원 : 엄마~!! ... 나 지금까지 예쁘고 착하게 잘만 컸는데 왜 그래?

그럼 ........ 요번에 사고 하나 대형으로 확실하게 쳐볼까?









이렇게 혜원이가 엄마와 아빠를 항상 이긴다.











그 바람에 현철이는 일요일 저녁에

혜원이의 엄마에게 가서 인사를 해야 하는 일이 생겨버렸다.



혜원이는 걱정하지 말고 자기에게 맡기라면서

현철이의 옷장을 검사했다.



그리고 그의 옷 중에서 한 벌을 옷을 골라서 가져다가 세탁소에 맡기고,

또 그 전 날에는 목욕탕에도 갔다가 오라고 했다.









혜원 : 자기랑 나랑 조금만 조심하면 차 한대가 생길꺼니까~!!! .... 호호~



현철 : 나는 차가 필요 없는데?





혜원 : 내가 필요해~!! ....

자기가 나를 책임 진다며?

그니까 이제부터는 내 기사가 되셔야 해요~!! .... 호호~





현철 : 공주 욕심이 너무 큰것 아냐?





혜원 : 내가 울엄마한테 벌써 몇달동안을

매일같이 하루에 10 가지씩 자기 자랑을 해놨어.





현철 : 나한테 자랑할 것이 그리 많았어??



혜원 : 당연히 그리 많을 수가 없지 !!

그니까 열개 중에서 두세가지는 진짜고 나머지는 뻥이었어 !!!ㅋㅋㅋ





현철 : 아휴~~~ 공주야~~~~





혜원 : 울엄마는 세뇌교육을 미리 시켜놓지 않으면

워낙 겉잡을 수 없으신 분이라서 ...... 호호~









그렇게 해서 일요일 저녁에 혜원이 엄마는 현철이를 집으로 불렀다.

저녁을 먹은 후에 혜원이 엄마는 현철이에게 이것 저것을 물었다.









혜원엄마 : 현철군은 이 다음에 혜원이랑 결혼할 마음이 있어?





현철 : 저희는 지금 결혼을 염두에 두고 만나고 있습니다.

군복무와 학교졸업 그리고 취업이라는 세 개의 과제를 해결하면

결혼할 계획입니다.



혜원엄마 : 그게 어디 이삼년 세월로 되나??









혜원이와 현철이가 있는 자리에서 혜원이 엄마는

혜원이가 고집스럽게 요구하는 것들을 모두 들어준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연말을 현철이 집에서 보내도 좋다는 허락과

또 차를 한 대 사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녀가 이렇게 말함으로써

현철이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려는 것 같았다.





이 두 가지를 승낙하자 혜원이는 엄마에게 뽀뽀를 퍼부었다.

그리고 나서 ......









혜원 : 우와앙~~

이거는 울엄마가 울자기 앞이라고 질르시는거다~ !!!

오늘 진짜 울엄마 완존 대박 예쁘시다앙~~

그 마음 변하기 없기~!! ... 아셨죠?





혜원엄마 : 아휴~~ 계집애~!!

내가 저거를 그냥~~!!

그런데 너는 왜 차를 갖고서 그렇게 고집을 부렸니?





혜원 : 우선은 이번 연말에 써야하고,

매일 학교에서 밤늦게 올 때는 데 대중교통도 그렇거든~.

또 우리 자기 일도 다녀야 하고 ... ..호호~





혜원엄마 : 아니 뭐라고??? ........ 그럼 너희들 벌써???





혜원 : 엄마~!! ...... 걱정 마세요~!

우리 피임은 확실하게 하거든요 !?!





혜원엄마 : 허어이구우~~~ ......

저 계집애 땜에 내가 내 명대로 못산다~!!









현철이는 그 자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혜원이가 쏟아내는 폭탄선언 때문에

정말로 그 자리에 같이 앉아있기가 무안할 지경이었다.



아무튼 혜원이는 거침없이 엄마로부터

자기가 원하는 바를 모두 얻어냈다.





혜원이엄마는 현철이에게 신신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혜원엄마 :

자네에 대해서 좋은 얘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내가 자네는 믿네.

그렇지만 너희 둘이는 결혼을 말하기에는 아직 너무 일러.

아무튼 경거망동 하지 말고, 실수하지 말고, 항상 조심하게~!!

내 말이 무슨 말인지 둘 다 알아듣겠나?





현철 & 혜원 : 예~!!!





혜원엄마 :

내가 저 응석을 다 받아가면서 이렇게 키운 혜원이거든?

만일 자네 때문에 혜원이 눈에서 눈물나게 하면 자네는 각오해야 할거야~!!





혜원 : 아니~~~?!!?! .........

지금 엄마가 울 자기를 협박하는 거야?





혜원엄마 : 지금 편들기 하냐?? …..

이건 협박이 아니라 사실이고 경고야~!!!!





혜원 : 알았거든요~!!!....참나~



혜원엄마 : 혜원이 너 말고~!!





현철 : 어머니, 안심하십시오.

혜원이가 저 때문에 한번 더 웃고, 한번 더 행복해해도

절대로 저 때문에 우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혜원엄마 :

지난 번에 잠바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 혜원이가 훌쩍거렸다면서?

혜원이가 집에서도 자네 걱정하면서 훌쩍거렸거든?

그렇게 울려서도 안됀다 말일쎄 !!

혜원이 생각해서라도 안아프게 해야지~!!



잘 챙겨 먹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공부 열심히 해야해~!!!

어떤 이유에서건 여자 울리는 남자 ... 그 인간 진짜 별볼일 없어요~!!









그 다음 주의 토요일 아침에 혜원이가

새로 산 차 하아얀 쏘나타를 몰고 현철이에게 왔다.



차에서 내리면서 현철이를 바라보는 혜원이의 모습을 현철이가 볼 때

혜원이는 너무 예쁘고 또 아름다웠다.







혜원 : 우리가 이번에 이 차를 타고 시골 갈거야~!!!



현철 : 아니~!!!......이렇게 예쁘고 멋있는 완전 새차를???

어머님께 고마워서 어떻게 하지?





혜원 : 이 차 자기 맘에 들어??

내가 예뻐 아니면 차가 에뻐??





현철 : 당연히 우리 공주가 예쁘죠~!!

어딜 이렇게 예쁜 혜원이를 차에 비교하냐??





혜원 : 고마워~!!









혜원 : 자기도 우리 엄마한테 잘하면 되지~!!

우리 엄마에게는 아들도 없고~ ......

아빠가 해외에 자주 나가셔서 엄마가 많이 외로우신 분이거든.









혜원이는 현철이를 옆자리에 태우고 마트에 갔다.

물건을 사는데, 이제는 손으로 들고 갈 필요가 없다면서

혜원이는 뭐든 박스채로 사려고 덤볐다.







현철 : 사재기 할래?? .... .저걸 누가 다 먹고 마시냐?

몇 일 후에 상해서 다 버리게 되면 어떻게 해?





혜원 : 엄마가 잘 먹고 아프지 말라고 하신 말씀을 벌써 잊었어?





현철 : 공주야~!! ...... 그치만 이렇게 많이 먹고,

돼지처럼 살이나 디룩디룩 찌라고는 안하셨거등~!!!!









현철이가 대책없이 설쳐대는 혜원이를 간신히 설득해서

두 사람은 전과 같이 냉장고를 채우는 정도에서만 물건을 샀다.



물건을 현철이의 원룸으로 들고 올라가서 정리가 끝나자

혜원이가 말했다.







혜원 : 그리고 엄마가

자기 오늘은 우리 집에 와서 점심먹으라고 하셨어.



현철 : 진작 말하지 ......

뭐라도 하나 사들고 가야할텐데 ......





혜원 : 자기가 아르바이트 해서 돈번다면서

우리 집에 올 때 뭐 사들고 오는 것은 일체 하지 말라시던데?











현철이는 혜원이와 함께 혜원이의 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혜원이 엄마는 바쁘다면서 외출하는 길에 두 사람에게 말했다.







혜원엄마 : 주말에는 집에서 혼자 있으면서 굶거나 라면으로 때우지말고

여기 와서 우리랑 같이 밥도 먹고 해요~!!

공부도 먹어가면서 해야지~!!





혜원 : 헐~ ... 엄마 아까 나한테는 그렇게 말 안했는데???

우리 멈마가 지금 보니까 우리 자기한테 뻑 간거야? .. .호호~





혜원엄마 : 니가 갔으면 나도 따라가는 것 아냐? ... .호호~









식사 후에 혜원이는 현철이에게도 고집을 부렸다.

그 날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을 하지 말고

현철이에게 자기를 태워서 둘이서 드라이브를 가자는 것이었다.









혜원 : 방학이니까 하루쯤 쉬자는 것도 말이 되지만,

사실은 자기에게 내 목숨을 걸어도 되나 함 볼려구~ .... 호호~









현철이는 한강을 따라서 팔당 쪽으로 차를 몰았다.



차 안에서 보이는 바깥 세상은 평온하게만 보인다.

하지만 차에서 내려서 저 세상에 몸을 들이밀어보면 그런 평온이란 없다.

사람에게는 차가 마치 피난처인 것 같았다.







혜원 : 자기야~!!



현철 : 네, 공주님~!!



혜원 : 난 한평생 공주병에 걸린 채로 살아야 할까봐~!!



현철 : 왜?





혜원 : 자기랑 이렇게 가고 있으니까

자기가 너무 믿음직스럽고 내 마음이 너무너무 편안해~





현철 : 고마워~!! ......

네가 공주병에서 깨어나지 않게 내가 무지 잘 할께~!!





혜원 : 자기는 지금처럼 공부만 하면 돼.

이제 학년이 높아지면 아르바이트 하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일주일에 이틀씩 삼일씩 .....

앞으로는 그럴 수 있는 시간도 더 이상 안나올텐데 .....





현철 : 그럼 난 굶고 다녀야 하는데?





혜원 : 나를 한번 더 믿어보세요~!!

나나 우리엄마가 자기 굶고 학교다니게 할 것 같아??









혜원이는 몸을 기대면서 두 눈을 깜박거렸다.

현철이가 보기에 혜원이는 분명 또 무슨 고집을 부릴 궁리를 세우는 것 같았다.



저 머리로 공부를 하면 될꺼를 ......... ㅋㅋㅋ











드디어 24 일 아침에 현철이는 혜원이와 함께 부모님의 농가로 출발하기로 했다.

그날 아침 일찍 혜원이가 그의 원룸으로 왔다.



혜원이는 챙이 커다란 갈색 모자를 쓰고,

흰색 티를 갈색 가디건으로 받쳐입고,

갈색 목도리도 두르고 있었다.

바지도 짙은 청색의 청바지였다.

이렇게 특별하게 꾸민 곳은 없는데도 혜원이는 정말 우아한 여인의 모습이었다.



혜원이를 감탄하면서 바라보고 있는 현철이에게 혜원이는 안겨왔다.









혜원 : 나 .... 지금 ..... 쫌 떨린다~!!



현철 : 떨린다구?? …… 왜???





혜원 : 자기 부모님 뵐 생각하니까 .....

엊저녁에는 잠도 잘 못잤어요.





현철 : 공주가 왜 이럴까? ..... 이러니까 전혀 공주답지 않네?

우리 엄마나 아빠도 혜원이를 많이 귀여워해 주실꺼니까

전혀 걱정할 필요 없어요.









현철이는 힘주어서 혜원이를 꼬옥 안고 등을 토닥여주었다.

혜원이가 얼굴을 들고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현철이가 볼 때에는 눈썹에만 약간 화장을 한 것 같았다.







혜원 : 지금 나 예뻐?



현철 : 예쁘고 귀엽고 ..... 깨물어주고 싶다~!!



혜원 : 그럼 깨물어주세요~!! .... 호호~



현철 : 흠 ...????









혜원이는 자기 입술로 현철이의 입을 덮었다.

현철이는 촉촉한 혜원이의 입술이 겹쳐오자 그 입술을 혀로 스치면서

잠깐씩 살짝 빨아들였다.







혜원 : 지난번에 자기가 나한테 사준 화장품 이번에 전부 다 가져간다~!!



현철 : 너는 ...... 그걸 아직도 쓰고 있니?



혜원 : 내가 그것을 얼마나 아껴서 쓰는 줄 알아요?



현철 : 그냥 쓰세요. ...... 떨어지면 또 사 드릴께요.







혜원 : 그건 그냥 산 화장품이 아니쟈나~



현철 : 뭐????? ...... 그냥 안샀으면???







혜원 : 거기서 그 날 자기가 나한테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고백했쟈나?



현철 : 그건 .... 그 가게 안에서만 임시로 하기로 한 것 아니었나?







혜원 : 바...보...야.....~!!! .......

자기는 사랑도 임시로 하냐?

내가 그날 그 고백 때문에 얼굴이 빨개진 것 못봤지?









현철 : 봤는데~!! ....

여직원이 옆에서 보고있어서 부끄러워했던 것 아니었어 ??







혜원 : 자기가 나한테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고백하는데 ....

내가 사랑하고싶은 남자가 나한테 <혜원이를 사랑한다>고 하는 말을

내가 난생 처음으로 들어보는데....

누가 본다고해서 내가 부끄러워하면 ... 내가 공주야? .... .호호~





현철 : 음 ..... 그것이 공주한테 그렇게 인상적이었어?







혜원 : 자기 가을점퍼 때문에 내가 걸릴 감기를 자기가 가져갔고,

나한테 볼에 뽀뽀하면서 사랑한다고 하고 .....

자기 때문에 나한테 이번 한 해는 정말 감동의 한 해였어~!!

자기한테 너무 고마워~!! .... .흐흐흑~!!!







이 말을 하면서 혜원이는 훌쩍거렸다.

현철이는 티슈를 혜원이의 손에 쥐어주었다.





현철 : 나 박현철이가 너 오혜원에게 한 것들이라고 해봤자

전부 다 겨우 사소한 일들 뿐이었는데 ……

이렇게 울면서 고마워할 일들이 아냐~!!!







혜원 : 그니까......

자기는 사소한 일만으로도 나를 꼼짝못하게 하쟈나??



먼저 사귀던 그 인간이 군에 가면서 내 몸을 가지려고

나한테 술을 먹이고 나서 나를 모텔로 끌고 갔어요.

그리고는 그 인간이 거의 강간하는 것처럼 나를 가졌거든.......



그러는 그의 입에서도 사랑타령은 나왔었어~!!

하지만 그게 말이 돼?



그 후로 나는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심난하고 .....

공부도 못하게 될 줄로 알았는데 ....



자기가 ......... 박현철이가 ..........나를 ......... 흐흐어엉~

나는 그에게 이미 더럽혀진 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



자기는 나를 아무 일도 없었던 여자처럼 사랑해주고 .......... 어엉엉~











혜원이는 현철이의 가슴을 치면서 울기 시작했다.

현철이는 혜원이를 안은 채로 그녀가 울도록 그냥 두었다.



한참을 울던 혜원이가 그에게서 떨어져 나왔다.

그리고는 갑자기 생각나기라도 한 것처럼 ......









혜원 : 앗~!!! ....... 자기야~!! ...... 내 화장~!!!!



현철 : 여기는 화장품이라고는 하나도 없는데?





혜원 : 차에 가서 하면 돼~!!

으이구우~ ...... 왜 이 판국에 그 생각이 나서~ ........





현철 : 우리 공주가 나에게 그 일을 드디어 말해줘서 고마워~!!









혜원 : 여자가 이런 얘기 하는 것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든~

이 해가 가기 전에 자기한테 털어놓으려고 별르고 별러서 오늘 얘기한거야~!!



그거를 다 알았는데도 자기는 나를 집에 데리고 갈 마음이 있는거야?









현철 : 그걸 알았으니까 이제부터 공주를 더 많이 사랑해줘야지~ .........

내가 내 사랑으로 그 아픈 생각을 더 이상 하지 않게 해 줄거다~!!!!



혜원 : 허어엉~!! ... 자...기...야.....~!! ........ 엉어엉~!!



현철 : 혜원아~!! ........ 이러다가 우리 오늘 못가겠다.









그제서야 혜원이는 욕실로 들어갔다.

현철이는 조금 기다리다가 가방을 메고 먼저 현관문을 나섰다.

그제서야 혜원이도 배시시 웃으면서 그를 따라서 나왔다.





차에 앉자 혜원이는 그의 팔을 당겨 안으면서 말했다.







혜원 : 현철씨~!! ...... 사랑해~!!



현철 : 혜원아 ....... 나도 너를 정말로 정말로 사랑해~!!

내가 너를 얼마만큼 사랑하는가는 이번에 집에 가서 보여줄께~!!





혜원 : 왜? ... 무슨 일 있어??



현철 : 아무 일도 없으니까 안심하고 ..... 자 이제 정말로 가자~!!











그제서야 현철이는 드디어 출발 할 수 있었다.









--오늘도 댓글고픈 <기러기아빠> 드림--











***********************************







## 지난 얘기에서 댓글 주신 ......





초인성님 .... 감사합니다. ..... 저 개인적으로는 처녀라는 것에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하거든요.

오히려 번거롭기만 하고 ... 아무튼 감사합니다~!!





거칠091165님 .... 아름답게 쓰려고 하는데 .... 인간 살아가는 세상이 그렇지를 못하쟈나요?

..... 감사합니다~!!



예전흥황님 ... 감사합니다~!!

탱궁아빠님 ..... 글...쎄...요...~ㅋㅋㅋ 감사합니다~!!



커팅매트님 .... 저도 그 때가 아른아른~ 합니다~ ....감사합니다~!!

칙칙그라님 .... 바르지는 않더라도 바르게 살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감사합니다~!!



대구촌놈님 ..... 제 마음을 읽어주셔서 정말 완전 감사드려요~

황당무님 ... 진짜로 황당하네 .. 저 정도면 엄청 야한거 아녀요?ㅋㅋㅋ감사합니다~!!

사과화면님 .... 착하신 분이니까 그렇죠~ .... 감사합니다~!!



술술따봉님 .... 무슨 일이든지 <사람과 하늘을 감동시키면 성공한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사람을 상대하는 일은 기간을 너무 짧게 잡고서 초조해하시지

말으셔야 할텐데 .... 상황이 그렇게 녹녹한 것도 아닌 것 같고 ....정말 안타깝군요. ......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하셔서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시뻘건색님 .... 애교부리기 없기~!! .... 제가 그 작전에 매우 약해요~...감사합니다~!!

머지롱님 .... 댓글 쓰기 참 어렵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합니다~!!



디리피카님 ..... 아름다운 추억 오래오래 간직하세요~ ...감사합니다~!!

푼수들오빠님 ...... 왕부러움 이시면 왕지심~!! ..... 부러워하시지 마세요~....감사합니다~!!



삼일생님 .. 그러면 혹시 대사성이나 유전성 쪽 같은 생각이 드네요 ....

아픈 자식을 바라보면서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할 때 부모의 마음 ...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도 힘 내시고 아들에게 믿음을 심어주셔야죠? ......

치유된다는 믿음이 환자에게 생기는 순간부터 의학에 기적도 따라서 일어나고 난다고 하던데요 ..??

아무튼 ...... 감사합니다~!!



목련사설님 ...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원래는 안올릴껀데 이 분께서 또 기다리실까봐서~ .ㅋㅋㅋㅋ

일요일에는 정말 없습니다~!! .... 기다리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월계공자님 ..... 님도 저렇게 알콩달콩했던 추억이 있으시죠? ....감사합니다~!!



#인샬라님 .... 다시 오셔서 정말 반가워요. .... **가 또 막히고 주소가 바뀌면서

트위터에만 공지가 되고 쪽지로는 공지가 안되는 바람에 저는 #인샬라님께서 언제 오시나 하고

매일매일을 초조하게 눈이 빠져라고 기다렸어요.... 모르셨죠?...

저는 모든 형태의 어떤 종류라도 사랑은 다 좋아해요~!! 감사합니다~!!



와우장터님 .... 천천히 보셔도 뭐라고 안합니다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forcus님 .... 그 때까지는 <무능>이 아니라 <천연기념물>?? 존경스러워요~!! .. ㅋㅋㅋ 감사합니다~!!





정말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댓글목록

주신황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주신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동안 꽁떡 어플이랑 채팅사이트 여러개 쓰면서..
나름 어디가 꽁떡하기 좋았는지 정리해 볼겸 끄적거려봄.
 
 
1. 달*한**
 
실시간 다수 매칭이라서 경쟁 타야함 막판에 긴장감 오짐
처음이 어렵고 살아남으면 이후로는 수월함
요즘은 심사가 까다로워져서 새로운 남여 유입이 없어보임
 

2. ㄷ단*
 
한창 랜덤채팅 인기탈때 흥했던 곳으로 홈런후기도 많았고
나같은 평민들도 이곳에서 꿀 많이 빨았음 최근에 다시 깔아봤는데
사람도 없고 조건글로 넘쳐난다. 쪽지 보내고 기다리다 보면 간혹
월척이 뜨기는 하는데 여유 시간 많을때 해야함 강태공들이
많으니 월척 톡아이디 받으면 곧바로 다른쪽으로 이어가야함
 

3. 슈**ㅌ
 
여긴 작년에 핫 했음 이메일로만 가입하고 먼저 접속한 사람을
밀어주는 매칭 방식이라서 일반 랜덤 방식이랑 확실히 틀려 가끔
재미 보는데 기다리기 짜증나면 기본 택시비 정도로 만날 수 있음
 

4. 짝*
 
최근에 누가 기혼녀 만난 후기썰 올려 유명세 탄 곳으로
짧은 거리순으로 먼저 매칭돼서 경쟁타며 시간뺏길 염려가 적음
요즘 유행하는 채팅이고 만나서 꽁떡하기까지는 여기가 가장 쉽다
조건거는 일부 생계형 여성들 차단하고 대충 쪽지만 몇개 날려도
바로바로 답장옴 의외로 오전에도 많고 여자들도 찾기 귀찮으면
가까운 거리순으로 살펴보기 때문에 기다리면 쪽지도 먼저 온다
 
(좌표: https://bit.ly/45PHgcL (PC 가능))


지금 대학생들 공강 많아서 사람도 많고 나는 4번 같은 경우가
귀찮게 설치 안해서 좋고 목적이 확실한 애들로 걸러져 있어서 쉽다
간혹 근거리에 30대 후반이 보이기는 하는데 지금은 들어가서 근거리
접속자만 봐도 20대 여자가 더 많다는걸 확실히 알 수 있다

게시물 검색


섹스게이트는 성인컨텐츠가 합법인 미주,일본,호주,유럽 등 한글 사용자들을 위한 성인 전용서비스이며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sexgate.m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