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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원 공주 - 단편 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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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6:26 조회 50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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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기러기아빠> 입니다.







10월이 가고,

10월 31일 밤도 몸살이라도 난 듯이

그러나 차가운 빗 속에서 가고,



쓰러진 술병 속에서

박인환님의 시가 윙윙거리고 .....



내게서는 이용님의 노래가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11월......



그러나 이용님마저도

11월 30일의 밤을 위한 노래는

부르지 않았습니다.



이 달 말일 11월 30일에는

사랑하는 그사람과 무슨 노래를 부를까를

꼭 생각하시고



또 그 날 그 노래를 꼭 부르시기로

하루빨리 서로간에 약속하시기를 .....



그리고 그 날에는 꼭 부르시기를 ......





****************************************************************













[14] 젊음 그리고 고민











미국에 있는 강교수의 동료들은

혜원이가 서울에서 계속해서 치료받을 수 있을 만한

병원들을 소개해주었다.



강교수와 혜원이는 그 중에서 한 병원을 선택했고,

혜원이는 귀국하면서 바로 그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계속받게된었다.









혜원 : 언니 ... 저에게 뭔가가 자꾸 불안해요.





강교수 : 지금 걱정할 필요는 없어.

미국에 있는 그 병원에서 지금 이 치료를 계속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아무 것도 잘못된 것이 없어.







혜원이가 다시 입원하자

이번에는 현철이 부모님이 혜원이를 만나러 서울로 왔다.

미국에서 돌아온 현철이와 혜원이가 시골에 갈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혜원 : 아버님~ ........ 미국에 가니까 짱 좋았어요~ .

나는 모르고 있었는데

우리 자기가 영어를 완전 빡씨게 잘하던데요.

제가 언제 두 분도 미국에 모시고 가고 싶어요.





현철엄마 : 그렇게 오래 집을 비우면 우리 농장은 뭐가 되게? .... 호호호~





현철아빠 : 공주가 건강해지면 우리 다 같이 가보자~!!!

이제부터는 우리가 공주를 보러 자주 와야겠다.







그런데 미국에서 돌아온 현철이는 공부 때문에 걱정이었다.



개강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다음 학기를 위하여 그가 공부해 둔 것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아침에 병원에 들러서 혜원이를 잠시 보고,

하루 종일 도서관에 쳐박혀서 살다시피 했다.



그리고는 저녁이 되면 다시 혜원이에게 들렀다가

집에 가서 녹초가 되어 쓰러져서 잤다.



가끔씩 강교수의 집에서 저녁을 보내는 경우는 있었다.

그러나 강교수도 자기 연구와 개강 후의 수업 준비로 매우 바빠했다.











현철이가 낮에 학교에 있으려면 혜원이에게서 톡이 온다.







[혜원톡] : 자기야 ...... 공부 잘 돼?



[현철톡] : 공주가 내 옆에 없는데 잘 되겠어?



[혜원톡] : 나도 영어공부할꺼다~!!!



[현철톡] : 제발~!! ..... 겨울에 또 가게 될 수도 있대쟈나??







[혜원톡] : 울자기 여름에 바닷바람 한번도 못쐬고 ..... 미안하다~!!



[현철톡] : 그런 거는 나랑 거리가 멀어~!!!

공주가 걷기 전에는 나는 산에도 바닷가에도 절대 안간다~!!!!



[혜원톡] : 히이잉~ ...... 자기 나 또 울릴꺼야??







[혜원톡] : 자기는 지금 내 맘 알것 같아?



[현철톡] : 공주가 나 엄청 사랑하는 것 말고는 나는 모르는데???



[혜원톡] : 헐~~ 들켜뿌따~!!.ㅋㅋ







그러던 어느 날 오후에 성식이가 도서관으로 와서

현철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조은주는 결국 성식이에게 결별을 선언했고

성식이는 혼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 날도 그는 잔디밭에서 소주 병을 열려고 했다.

현철이는 그러는 그를 간신히 말려서 생맥주 집으로 데리고 갔다.







성식 : 왜 나는 연애 한번 하기가 이렇게 힘드냐고~!!!



현철 : 사주팔자에 없는 연애타령을 지금 몇 년째 하고있냐?



성식 : 너는 혜원씨때문에 싱글의 맘을 모르지.



현철 : 혜원이는 거의 병원에서 살고

나도 너처럼 혼자 학교에 있는 것 안보이냐?



성식 : 그래도 네 마음 속에는 혜원씨가 있쟈나 !!?

내 이 텅 빈 마음속에는 아무도 없다는 것이 문제여~~~!!!!!



현철 : 진짜 ... 너 한가하고 완전 한심 그 자체다~!!

나도 너처럼 사랑타령 연애타령이나 해봤으면 좋겠다~!!

지금 사랑보다 더 고민되는 것은 없냐?



성식 : 공부가 있기는 하지~!!!! ......

그런데 그 공부가 손에 잡히지를 않는다~!!!!

마음이 너무 허전하쟈나~~!!!!



현철 : 그니까 은주씨 있을 때 잘 해주지 그랬어?

까짓 여행 한번 안가면 어때?



성식 : 나도 그러려고 맘 먹는다.

그니까 네가 이번에 한 번만 나서주라~!!!!



현철 : 또 미친 헛소리 한다~!!!....... ㅋㅋㅋㅋ

은주씨는 고만 잊어버리고 ........

앞으로 너 하는 것 봐서 내가 소개팅을 주선해 줄께.



성식 : 헉~!!!!!







성식가 지금 고민하는 것을 현철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철이는 성식이의 그러한 여유가 부러웠다.

현철이는 자신은 항상 앞으로 가야만 한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었다.



만일 그가 한 순간이라도 방심하려고 하면

당장 강교수나 혜원이로부터 질타가 들어올 것만 같기 때문이었다.



자기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구겨지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고

현철이는 생각했다.



그렇지만 현철이도 다음 학기에는 군에 갈 예정이므로

이번 학기만 고생하면 한 숨을 돌릴 것이라고 기대는 하고 있었다.











성식이가 징징거리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현철이는 그에게 서희주를 소개시켜주기로 마음먹었다.







[현철톡] : 파트너는 구했냐?ㅋㅋㅋㅋ



[희주톡] : 아니~!! ..... 니가 해주나? ㅋㅋ



[현철톡] : 소개팅 나올래?



[희주톡] : 니 정도 되냐?



[현철톡] : 이따가 6시쯤에 우리 학교로 와바.









성식이는 기대를 하고 현철이가 오라고 말한 생맥주집으로 갔다.

한참 후에는 희주도 거기로 나타났다.



짧은 청색 반바지와 그 아래로 뻗어내린 통통한 육감적인 다리,

그리고 흰색 반팔티셔츠에는

알 수 없는 그림인지 문자인지가 가슴과 등 쪽에 그려져있다.



희주의 젖가슴이 봉긋한 것이 큼직하게 덩어리져있었다.



검정색 모자에는 큼지막한 챙이 달려 있다.

모자를 약간 눌러써서 얼굴이 조금은 가려져있다.



지금 희주의 모습은 일할 때에 보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다.





그런데 웃으며 다가오는 희주의 안색이

가가이에 와서 성식이를 보자 그만 싹 바뀌어 버렸다.

서로 간에 간단한 인사가 끝나자 희주가 말했다.







희주 : 나 .... 사양할래.

이 분 얼마 전에 은주랑 쫑나신 것 같던데 ...??



현철 : 이 불쌍한 영혼을 니가 쫌 거둬 주면 안되냐? ㅋㅋㅋㅋ



희주 : 야~~~!! .... 나는 자존심도 없는줄 아나?









희주가 이러한 태도를 보이자

성식이는 열받았는지 씩씩대면서 가버렸다.



그 바람에 이제는 현철이가 곤란한 상황이었다.







현철 : 참나~!!!!



희주 : 이제 어떻게 할꺼야?









현철이는 저녁식사를 하러 가자면서 희주를 싼타페에 태우고 출발했다.



저녁 먹을 만한 곳을 찾아서 여기저기를 다니다가

희주가 자기네 동네로 가자고 했다.



희주가 사는 곳은 돈암동이었고,

그 골목 안쪽에 있는 희주가 말하는 작은 한식집으로 갔다.









현철 : 오늘은 내가 미안하니까 쏜다.



희주 : 내가 이걸 고마워해야하나 ?!









현철이는 그 자리에서 희주를 다시 구슬렀으나,

희주는 성식이에게는 관심이 없으니까 차라리 자기가 다른 친구를

소개하겠다고 했다.



그 자리에서 바로 희주가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약속시간을 정했다.



현철이도 성식이에게 톡으로 이 사실을 알려주었다.





저녁을 먹으면서 희주가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자기네 집안 얘기, 학교생활 얘기를 하면서

희주는 소주 한 병을 거의 비워가고 있었다.









현철 : 너는 왜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냐?





희주 : 우리는 작업실에 술을 사다 두거든..

밤에 그림 그리다가 그냥 작업실에서 마신다~!!

이게 ..... 시간이 쫌 지나니까 내 주량도 느는 것 같아.





현철 : 내 앞에서 술에 취하면 안돼~!!





희주 : 나 술마시는 것을 말릴 생각 하지 마~!!

오늘은 현철이 네가 있으니까 나도 마음놓고 마실거니까.





현철 : 내가 왜?



희주 : 내가 한 번 만나달라고 그렇게 말한 것이

지금 벌써 일년도 넘있쟈나???



현철 : 술마시려고 만나자고 한거냐?

그럼 다시는 안만난다~!!!



희주 : 이렇게 오늘 한 번 만났으니까

이제 다시 안만나도 괜찮아~!! .... 호호호~







현철이는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는 희주를

그녀의 자취방에까지 데려다 주어야 했다.





그런데 그가 그녀의 방 문을 여는 순간 .......



그녀의 방은 마치 어지럽혀진 현철이의 방과도 비슷했다.



그녀의 침대와 방바닥에는 속옷, 겉옷, 스타킹, 양말, 브레지어 등등이 널려 있었다.

이건 뭐~ .... 여자의 물건들이 널려있다는 것 빼고는

현철이 방의 전쟁터와 다를 바가 없었다.



희주도 역시 정리와는 거리가 먼 사람 같았다.





그는 우선 희주를 침대에 앉혀두고 희주가 누울 자리를 만들어야 했다.



희주는 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자

누우면서 팔을 뻗어올려서 현철이의 목을 감았다.









희주 : 키스해조~!!



현철 : 너한테서 지금 술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는데? ㅋㅋㅋㅋ



희주 : 양치하면?



현철 : 그 술냄새가 양치한다고 없어지겠냐?

오늘은 조용히 포기해라~!! ㅋㅋㅋㅋ





희주 : 씨잉~!!!









희주는 다짜고짜로 그의 머리를 힘을 주어서 세게 끌어 내리더니

희주의 입은 현철이의 입술을 빨기 시작했다.



현철이도 같이 희주의 입술을 몇 번을 빨았는데

희주의 입에서 나는 술냄새가 정말 삼했다.





현철 : 와~!! .... 술냄새~!! .... .토할 것 같다~!!!



희주 : 아이~ 씽~ ....... 모라는거야~!!!!







그녀는 티셔츠를 위로 끌어올리더니

그녀의 브레지어를 밀어올려서 젖가슴을 드러냈다.



그녀는 한 손으로 자기의 젖가슴을 몇번 문지르다가 쥐어짜면서









희주: 그럼 이거는 술냄새 안나니까 빨아조~!!







그동안 현철이가 생각해왔던 것보다도

희주의 실제 가슴봉우리는 컸다.



희주의 손에 이리 저리 짓눌리는

그녀의 하아얀 젖가슴을 보자 그는 당황했다.







희주 : 아~ .. 쒸바~ ..... 구경만 하지 말고~!!!!







기다리던 희주가 벌떡 일어나더니 한껏 발기해있는 그의 심벌을

그의 바지 위로 움켜쥐었다.



그러는 희주의 손을 잡으면서 그가 말했다.







현철 :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다.

다음에 네가 술 안취한 날 하자.





희주 : 거짓말 하지 마~!!





현철 : 네 친구랑 성식이를 연결시켜주기로 했으니까

그 때 우리도 같이 만날꺼쟈나?

그리고 그날은 제발 술 마시지마~!!





희주 : 쒸바~ ..... 존나 쪽팔리네~!!!





현철 : 나도 하고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닌데 ......

그 술냄새 때문에 나한테 어떻게 할 생각이 안나쟈나? ... 미안해~!!







희주는 브레지어를 벗어버리더니,

위로 올라갔던 티셔츠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그리고는 비틀거리면서 냉장고로 가서

생수병을 꺼내서 들고 침대로 돌아와서그의 곁에 앉았다.



그 병을 열어서 몇모금을 마시고나서

생수병을 현철이에게 건네주었다.



현철이도 타는 듯한 입에 물을 들여보냈다.









희주 : 네 눈에 지금 내가 섹스에 환장한 년으로 보이지?



현철 : 그건 말이 쫌 심하다.



희주 : 나는 작년부터 너랑 한 번 하고 싶었어.



현철 : 내가 하고싶고 말고랑은 상관 없이 ??





희주 : 내가 아까처럼 덤비면 지금 네 나이에 네가 거절할 거라고는

생각을 안했지. ......

지금까지 나랑 한 새끼들은

내가 아까처럼 하지 않아도 다 나한테 덤벼들었었거든.





현철 : 이제는 너도 술을 마셔도 우아하게 마시고 ...

쫌 예술적이 되면 안되겠냐? ....... 그림 그리는 애가 ......







희주 : 지금 날더러 문란하다고 하는 말이냐 ??

내 정신 갖고는 내가 그림그리고 미술하기가 너무 힘들어.

살기가 너무 고달프니까 미술 생각이 나지;를 않아.

차라리 미술이 뭔지를 모르고 살았더라면 ...... 으휴~







현철 : 많이 힘드니?







희주 : 나한테는 공부나 미술보다 돈이 더 급해.



당장 이번 주말까지는 카드 결제 해야하고, 다음 주에는 대출금 이자,

또 그 다음 주에는 집세랑 전화비, 그 다음에는 공과금 ......

나갈 돈은 줄줄이인데도, 들어올 돈은 내가 일하는 것 뿐이고 ....



너도 알다시피 내가 한 달을 편의점에서 일해야 그게 얼마 되지도 않자나?







현철 : 흠 ....... 그렇기는 해.







희주 : 우리 집안이 폭삭 망해버리는 바람에 나도 망가지는 중인가봐.



내가 이러고 살다가 열받으면 술을 마시는거고,

그러다가 남자 같지도 않은 새끼들이랑 한판 하고 나오는거지.





현철 : 그렇다고 아까처럼 섹시하게 나를 유혹하시면

이몸도 곤란하쟈나? ...... 나도 남자고 ......







희주 :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나도 너처럼 제대로 된 남자랑

섹스 한번 해보고 싶다고~!!

보지 찾아서 껄떡대고 미친짓하는 그런 애들 말고 .....





현철 : 야~!! .... 내가 제대로 됐는지 아닌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소릴 하냐?







희주 : 내가 왜 모른다는거야?

우리가 하루 이틀 알고 지내는 것도 아니고 ....



니가 응해주지 않으니까 나한테 더 오기가 생기는거야.

너한테 무시당하는 것 같고. ......

그럼 떠 따른 놈들이랑 하고~ ....









현철 : 나는 너 무시하는 것 전혀 없거든~

어쨋든 다음에 나한테 덤빌 때는

술마시지 말고 덤벼봐~!! ... 혹시 알아?...ㅋㅋㅋㅋ







희주 : 나도 여자야.

내가 술 안마시고 맨정신에 어떻게 너한테 아까처럼 덤비냐?

암튼 .... 다음에는 어쩌나 함 보자~!!















현철이와 성식이는 다음 날 희주와의 약속 시간에 맞추어 종로로 나갔다.







현철 : 이번에는 제발 내 체면좀 살려다오.



성식 : 함 보고~ ㅋㅋㅋㅋ









희주는 데려온 친구 정화영을 성식이에게 소개했다.

현철이가 볼 때 정화영은 그리 딸리는 외모는 아니었다.

그러나 성식이는 만족스런 표정이 아니었다.





네 사람은 맥주를 마시다가

희주와 현철이가 일어서서 나가려고 했다.









현철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이고

이 시간 이후부터는 두분이 알아서 하세요~!!





화영 : 희주야~!! .......

현철씨를 나한테 소개시켜준다는 말 아니었어?









성식이의 표정이 또 암울하게 바뀌었다.



그러나 희주와 현철이는 그냥 밖으로 나왔다.



희주가 현철이에게 말했다.







희주 : 너는 오늘도 바쁘지?



현철 : 어떻게 알았어?





희주 : 너네 ...... 곧 시험이라서 ....

내가 오늘은 걍 갈거거든~

그치만 시험 끝나면 꼭 만나야 해~!!!













이번 10월 추석 연휴에는 현철이가 시골에 가지 않으므로

혜원이는 강교수를 불러서

하루이틀 만이라도 현철이를 데리고

어딘가에 다녀오라는 부탁을 했다.





강교수는 시험이 추석 다음에 있기 때문에

그것은 불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까 마음 놓으라고

혜원이를 다독거렸다.



강교수는 현철이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같이 자기 집으로 갔다.

그녀는 침대에서 그에게 말했다.







강교수 : 내일부터 연휴인데 .... 바람 좀 쏘였으면 해서요.



현철 : 무슨 바람요?



강교수 : 그냥 답답해.......





현철 :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차라리 시험 끝나고 나서 가는 것이 어떨까요?





강교수 : 그럴 줄 알았어요.

그럼 약속하는 거죠? ....... 시험 끝나면 그 주말에 ??







현철이는 강교수의 붉은 입술에서 나오는 말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그녀의 그 입술을 살짝 빨았다.

이제는 강교수도 그의 입술을 빨았다.

이어서 두사람의 혀가 엉켰다.



그의 손은 강교수를 벗은 몸으로 만들었고

강교수는 그의 몸에 걸쳐져 잇는 옷을 벗겨냈다.



그녀는 현철이의 머리를 가슴으로 당겼다.



강교수의 몸에서 나는 냄새와

또 그녀의 따뜻하고, 부드럽고 몽실한 젖가슴이 현철이를 자극했다.

그의 손과 입은 그 봉우리를 누볐다.







강교수 : 현철씨가 이렇게 해주면 나는 왜 이렇게 좋지?



현철 : 나는 수경씨가 젖가슴을 나에게 주니까 좋은데요?







강교수 :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슴을 내줘요.

사랑하는 아기에게나 아니면 사랑하는 남자에게 ....

그치만 남자는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욕심을 내죠?





현철 : 사랑하는 여자의 몸에 있는 것이니까

그것마저도 사랑스러워서 가지는 것은 어쩌고?





강교수 : 현철씨는 그럼 나를 사랑해요?



현철 : 같이 벗은 몸으로 침대에 있는데 사랑하지 않을까요 ??





강교수 : 남자는 사랑하지 않는 여자라도

욕심때문에라도 섹스를 하쟈나요.





현철 : 그럼 내가 수경씨를 정복하려고 욕심을 부렸나?





강교수 : 잘 생각해보세요.

현철씨는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현철씨의 교수라는 여자를 정복하려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현철 : 나는 처음에 수경씨의 너무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수경씨를 안고 키스했는데요 ....??





강교수 : 나쁜 남자 .......

나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도 아름답다고 안고 키스를 해요 ??

그건 성추행 아닌가요?







그녀는 마치 복수라도 할 듯이 그의 몸 위로 올라앉았다.

강교수는 그의 페니스를 자기 질 입구에 대면서 엉덩이를 내렸다.

그리고는 그녀의 몸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몸이 흔들리기 위해서는 어떤 음악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 어쩌면 그녀가

머리 속에서 어떤 악보를 기억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곡이 몇 박자의 곡인지

그리고 상상 속의 오선지에 그려져 있을 음표가 몇분 음표인지

이런 것들은 그녀의 엉덩이가 움직여서 말해준다.



그러나 강교수의 음악은

더이상 극장 안의 무대 위에서 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아니다.





그녀의 음악에는

헨델의 <왕궁의 불꽃놀이> 에서 처럼

특별하게 야외음악을 위해서는

엄청난 대규모의 오보에와 바순이 동원된다.



또 차이코프스키의 <장엄서곡 1812년>에서처럼

갑자기 한동안 대포를 쏘고 종을 쳐댄다.







어쩌면 지금 그녀는 인상파 화가들이 그린 그림을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인상파 화가들이 그린 그림에는

마치 무엇인가를 휘감아버릴 듯한, 굵직한 선들이 있다.



그러한 선들이 물체와 사람들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선들 때문에 그 물체와 사람들은

마치 이리 저리 자신의 형체를 스스로 비트는 듯하다.



또 그러면서 그들이 어디론가 빠르게 멀리 가고 있는 듯,

아니면 어딘가에서부터 급하게 가까이로 오고 있는 듯 ......



그녀의 엉덩이가 앞뒤로 치대듯이 ....





인상파 이전에는 정적인 그림들이 많으므로

가지런한 선들은 그리 두껍지도 않고, 움직임도 별로 없다.



그러나 인상파 이후로부터의 그림들은 움직이는 듯한 그림들이 많다.

아마도 이것은 선들이 만들어내는 효과가 아닐까?



동영상이 아닌 그림이지만, 그 그림 안에서는 생생한 움직임이 느껴진다.





그의 몸 위에 있는 강교수의 몸도

현란한 그녀의 몸짓을 멈추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녀의 몸 안에 들어와있는 현철이의 분신을

잠시도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물고 조이고 풀고를 반복한다.



이제는 강교수도 가만히 누워서 현철이의 애무만을 기다리지 않는다.

강교수는 직접 현철이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괴로와할 때까지

현철이를 애무한다.



이제는 강교수가 염전히 누워서 현철이가 빨아주거나 삽입해 들어오기만을

조용히 기다리지 않는다.

강교수는 그의 입을 당겨와서 그의 입 안에 넣어서 빨으라고 명령하고,

또 스스로 자기 몸을 열어서, 자기 몸 안으로 그의 분신을 넣는다.



그리고는 몸을 움직여서

안에서, 두 몸이 맞닿는 부분에서는 마찰이 일어나게 하고,



이 마찰은 때로는 천천히, 부드럽게, 감미롭게, 잔잔하게 .....

또 때로는 이 마찰이 너무도 빠르고 격해서 통증이 올 정도이기고 하다.







그러나 어찌하랴~ ..... 음악을 연주하다 보면 마지막이 있는데 .....

그러나 그림이나 조각을 보는 데에는 끝이 없다.



그녀의 온 몸의 움직임에는 마지막 방점이 확실히 찍히지만,



그의 몸 위에 쓰러져버린,

힘이라고는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그녀의 몸에서는



아직도 그녀의 열기와 가쁜 숨이

여운처럼 계속해서 끝없이 나오고 있는 것을 .......







강교수 : 사랑하지 않으면 섹스도 하면 안돼요.



현철 : 나는 오래 전부터 수경씨를 사랑하고 있어요.





강교수 : 지금 사랑한다는 말이 곧바로 튀어나온거야?

벌 받아야 한다는 말 때문에야?

아니면 섹스 하지 말라고 해서야?





현철 : 둘 다~!!







거친 파도가 끝났다.

이들의 몸은 그 거칠고 격렬한 파도의 물결을 헤치고 여기까지 왔다.



그러나 파도가 끝났다고 해서 바닷물이 조용해지는 것은 아니다.

바닷물은 여전히 계속해서 움직이면서 찰랑거린다.



이들의 몸도 서로를 애무한다.

그러나 조용히.



음악이 끝나고 미술도 없어지고 ......



그리고 나면 이제는

모든 욕망과 갈구가 한 동안은 사라지고



사랑이라는 것이 이들을 감싸올 것이므로 ....









그녀는 그에게 복수를 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 다음 제14장은 쓰고 있는 중이니까

<누드를 그리는 최현희> 제2장을 올려드립니다.

혹시 제1장 아직도 안보셨으면 보시고 나서 보시등가....





<기러기아빠> 드림





** 강수경과 혜원이 째려봄~!! ..... <추천> 이랑 <댓글> 안쓰면 덥쳐버릴 듯한 기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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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0장에 추가해주신 댓글 ..... 감사드려요~

어디로 팔려님 께서 읽으시려면 제가 잠을 자면 안될 것 같은데요?ㅋㅋㅋㅋ







## 제 11장에 추가해주신 댓글 ..... 감사드려요~





어디로 팔려님 : 또 때리면서 허락, 또 안때리고 허락 안하기 ㅋㅋㅋㅋ

찬이박님 .... 거짓말탐지기 가져올까요?ㅋㅋㅋㅋ







## 제 12장에 주신 댓글 ..... 감사드려요~



사과화면님 ... 축하드리면서 감사요~!!.

누나팬티님 ... 감사해요 .... 저는 건강한데 ... 글이 좋을지 고민입니다~!



와우장터님 .... 외로운 근무에 조금이나마 시간가는 것을 잊게 해드려야 하는데 ... 감사해요~!!

예전흥황님 .... 우리가 거쳐온 시절을 보시면서 부럽다고 하세요? .... 감사해요~

ek쭈운님 .... 11원ㄹ이라서 님 뵈려고 왔는데요?ㅋㅋㅋㅋ

asdf8000 님 정말 정말 정말 오랫만에 댓글 주신 것 모르시죠? 감.사.합.니.다.~!!!

영짜신님 .... 거기서 있었던 얘기들은 쓰면 쫌 지겨울 것 같아서 뺐어요~ ... 바쁜데~ ..ㅋㅋㅋㅋ



바보산적님 ... 외로움과 고독은 자아성숙을 위한 보약입니다~ ㅋㅋㅋ

10원 말에 안되면 11월 말에라도 ㅋㅋㅋㅋ



grutech님 ... 항상 잘보시는 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산수차님 ... 자수하셔서 감사하고 다음부터는 착하게 부탁드려요~ ㅋㅋㅋㅋ

바닷싸나이님 ..... 혹시 캐나다에서 미국으로는 아니죠? ... .성공을 빌어요~



흰트라제님 .... 신도 신 나름아닌가요 ? ㅋㅋㅋㅋ



머지롱님 ... 기타 ...... 좋죠? .... 이 가을 밤에 머지롱님 기타소리 듣고싶은데 ...... 쩝~!!!!



시뻘건색님 ..... 저도 사랑해요~!! .... 잠수는 쫌 이따가요~ ㅋㅋㅋ 근데 물이 차가워져서~ ....



디리피카님 .... 그 아름다운 추억 잊지 마시라고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연구를 쫌 합니다~ 헤헤~



수수수리님 .... 당장 고쳤어요~ ... 휴우~ ... 인천항에 착륙하면 대형사고인데~ ...ㅋㅋㅋ



싱글산타님 ... 저는 삼각형관계 안하는데요? .... 저는 대리만족이란 아예 필요조차 없고~ㅋㅋㅋ



사나으리님 .... 감사드려요~ ... 항상 건강하세요~



황당무님 .... 요새는 무릎연골이 치료법도 많아져서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던데 ....

노인 어르신께서 어려움이 많으시겠네요. ... 걸으실때, 계단 다니실 때 .....

이렇게 춥고 날씨 변화가 심하면 더하실텐데 ..... 아무튼 업고 다니세요~!!



asefv231님 ... 저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어디로팔려님 .... 머리 문제는 의술 문제가 아닐텐데요? .....ㅋㅋㅋㅋ



술술따봉님 ... 감사합니다~!!! .... 저도 하늘과 독자를 감동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orcus 님 .... 사람이 그 정도이려면 .... 마음을 비우고 도를 닦아야 .....ㅋㅋㅋ



#인샬라님 ... 쫌 급해요~!! ...... 원래는 10월 말에 걍 끝내려고 했는데요.

혜원이가 또다시 입원하는 것을 써버려서 ....

희주요? ....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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