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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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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7:14 조회 54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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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성격상 이런데 글 올리고 그러지 않는데...
가족한테나 친구한테나 헤어졌다고 말하고 담담히 잘 지내기로 했는데...밤만 되면 잠도 안오고 생각이 나네요...
술은 먹어도 해결 안되고...새해부터 담배를 끊고자 전자담배를 구입했는데,,헤어지고 나니 담배와 전자담배도 병행하면서 피고 있어요...
뭘해도 공허한 마음은 달래지질 않네요...
사람들은 그러죠... 시간이 약이라고...
알고 있는데, 지금은 너무 아프네요...
5년차 연애중이었고요.
권태기도 수없이 많이 지났고요. 이제는 서로 잘 지내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2월에 일을 관두고 충청도에 올라가서 공무원 공부를 하기로 했었는데,,
며칠 전 문자가 왔습니다. 일을 하는 도중에 문자를 봤는데 내용인 즉슨, 저한테 서운한게 많았고.. 일 관두고 충청도 올라갈 생각하니 안 좋은 생각만 떠올랐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엔 이제 나 없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나는 오빠 여자 아닌 것 같다고 좋은 여자 만나라고 ...그렇게 한 통의 문자가 마지막이었습니다..
그 이후 전화를 했지만 차단이 걸려있었고요..
어이없기도 했고, 서운하기도 했지만 한 편으론 그래도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서 내린 결정이라 존중해주자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5년 가까이 사귄 인연으로 얼굴도 안보고 이렇게 문자 한 통 일방적이게 보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싶었어요.
저는 여자친구 때문에 여자친구 인근에 있는 회사에 취업해서 일이 끝나면 여자친구 보러가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공무원 준비하라고 해서 지금 하고 있었고요. 일을 병행하면서요.
제 미래는 여자친구와의 미래를 그리며 계획했었는데, 헤어지게 되니 모든게 부질 없는 것 같고 내 미래가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제 생각은 이래요. 전 서울에 있고 여자친구는 충청도에 올라가서 공무원 공부를 할테니 서로 몸이 떨어지니 나중에 안 좋게 헤어지는 것보다 지금 좋을 때 헤어지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여자친구가 저에게 이별을 통보한 거라 생각해요..
만약에 이렇다면 정말 한심스럽고 바보같네요... 어떻게든 상황을 견뎌내고 이겨낼 생각을 해야지...
이런 병신같은 결말은 뭔지 모르겠네요..
힘드네요...붙잡아야 할지 그냥 체념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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